1. 제형

처음 바를 때 느낌은 오일과 가장 비슷하긴 한데, 오일이라고 하기에는 좀 다릅니다(세럼인데 오일리한 세럼 같기도해요).

얼굴에 바르고 물로 세안하면 설명처럼 거품이 나는데 정말 정말 거품이 많이 나옵니다ㅋㅋㅋ

원래 쓰던 성분좋은 약산성 클린징보다도 훨씬 거품이 많이 나와서 꼼꼼하게 세안을 하는 기분입니다.

2. 클린징 정도

약산성 클린징이라 사실 세정력을 많이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세안정도를 보려고 포인트 메이크업 리무버를 “사용하지 않고” 씻어보았습니다.

진하게 화장하지는 않았지만, 눈썹라인, 눈썹 마스카라, 아이라인(꼬리만), 속눈썹 마스카라(검정색), 섀도우 다 했었는데 다! 지워졌습니다(엄청난 거품과 함께 사라졌어요). 다 지워진게 맞나 싶어서 포인트 리무버를 묻혀서 닦아봤는데 눈은 다 지워져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고, 립 제품만 조금 묻어나왔습니다.

클린징은 사실 성분좋고 잘안지워 지는 것으로 두 번하는게 성분 좀 나쁘지만 잘 지워지는 클린징을 쓰는 것보다 피부에 더 안좋다는 얘기도 있는데, 얘는 제 화장 정도는 거뜬히 지우더라구요. 그래서 이거쓰면 성분도 좋고 이중세안도 안할 것 같아요.

눈화장을 저보다 쎄게 하시는 분들은 포인트 리무버 사용해서 눈만 살짝 지워주고 이걸로 하시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3. 사용감

제가 클린징 오일을 선호하지 않았던 이유가, 씻고 나서 오일이 피부에 좀 느껴져서 저는 꼭 클린징 폼으로 한 번더 세안을 하게 되더라구요!(저는 심지어 건성입니다) 그래서 이중세안을 하게되니까 오일을 잘 안썼는데 얘는 물이 닿는 순간 거품으로 씻는거라 전혀 오일리 함이 남아있지 않더라구요. 뽀득뽀득 까지는 아닌데 (세안하고 뽀득뽀득한 것 안좋은거라고 들었던거 같아요) 피부가 매끈해지는 느낌이었어요! 물론 건성이라서 얼굴 땡김이 조금은 있었지만, 피부를 만졌을 때는 건조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매끈했던 것 같아요.

4. 기타 사항

저는 사실 환경이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만 막상 잘 실천하지 못하는 타입인데, 화장품 포장이 너무나도 친환경적이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뽁뽁이(?) 대신에 종이로 포장되어 왔고(사진 수 제한 때문에 다 찍지는 못했는데 종이가 특이하게 되어있어서 안전해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제일 놀랐던 것은 박스 테입도 종이 제형처럼 보이더라구요. 택배시키면 비닐, 플라스틱이 많이 나와서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는데 제품 통, 제품 스티커, 포장까지 모두 신경쓴 것이 보여서 환경에 덜 미안했습니다.